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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사/ 대한불교천태종 횡성 광제사 주지 홍성공 합장

기사승인 [215호] 2021.01.20  18: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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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좋은 날이 되게 합시다"

대한불교천태종 횡성 광제사 주지 홍성공 합장

희망과 축복을 가득 안고 2021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비록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한시바삐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염원합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처님의 정법을 바로 깨우쳐, 서로 실천하고 화합하여 날마다 좋은 날이 되게 합시다.

불교의 자비는 발고여락(拔苦與樂)으로 표현됩니다. 보살은 언제나 중생을 향해 발고여락, 즉 깊은 자비심으로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 주고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자비는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중생과 함께 즐거움도 괴로움도 나누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웃이 힘들 때 진정으로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야 말로 보살의 정신을 바르게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이는 스스로를 낮추어야 가능합니다. 상대를 인정할 때 비로소 성립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상생이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반목과 대립을 벗어나 서로 화합하는 것이 하루하루가 행복의 즐거움을 얻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혜의 문은 알기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렵습니다. 한순간에 이루려는 마음은 중생의 헛된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 방울의 빗물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커다란 강으로 흘러들어 마침내 대해(大海)를 이루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바른 마음과 한 사람의 바른 행동이 결국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근본이 됩니다.

여러분, 용맹정진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큰 것을 이루고자 조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점적천석(點滴穿石)이라 했습니다. 한 방울의 물도 꾸준하면 큰 바위를 뚫습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할 따름입니다.

고요한 수평선 너머 어둠을 뚫고 솟아나는 선명한 태양이 대지를 밝혀옵니다. 성난 파도가 사라지면 잔잔한 수면 위로 내 얼굴도 선명하게 비춰집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차분하게 잘 다스려, 새해 새아침 여러분 모두에게 찬란한 광명이 깃드시기 바랍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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