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서부구간입지선정위에서 투표를 통해 확정된 최적경과대역. 황토색 지역이 최적경과대역. 이 경과대역 범위에서 송전탑이 세워질 경과지가 결정된다. 최적경과대역 아래 보라색 선은 기존 765KV송전선로다. |
17일 12차 입지선정위...경과대역 일방 결정, 횡성·홍천은 불참
19일 횡성·홍천 공동성명서 발표...총력 투쟁 선언
장신상 횡성군수, 최현진 횡성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장, 허필홍 홍천군수, 남궁석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장 등은 19일 오전 9시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한전의 경과대역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횡성·홍천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19일 횡성군청브리핑룸에서 장신상군수,(왼쪽둘째)와 허필홍 홍천군수(오른쪽 끝)가 횡성과 홍천 송전탑반대대책위원들과 함께 한전의 경과대역 결정을 강력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횡성과 홍천은 공동성명에서 서부구간 경과대역 확정은 “한전의 의도대로 날치기 처리”된 것이라며 “12차 입지선정위원회 경과대역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와 산자부는 한전을 앞세우지 말고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을 중단시키고 국민적 합의를 위해서라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횡성군과 홍천군은 하나된 힘으로 송전탑 백지화가 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8일 횡성군은 장신상 군수, 권순근 군의장, 장대근 횡성군이장협의회장, 최현진 횡성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브리핑룸에서 ‘송전탑 건설 경과대역 확정에 따른 횡성군 성명서’를 발표하고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횡성군은 성명에서 “송전선로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환경파괴와 주민갈등을 야기하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경과대역을 일부 지자체와 야합하여 결정한 한전에 분노와 울분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다”며 “송전탑 사업이 백지화 될 때까지 끝까지 저항할 것”을 천명했다
장신상 군수는 “앞으로 (한전의) 비민주적이고 일방적 태도를 저지하고 군민 피해에 대한 보상책과 사업에 대한 민주적 절차 이행을 촉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