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질 군수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백오인의원이 2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무원의 정치중립을 당부했다.
백의원은 특히 선거가 있던 해에 유독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예산집행이 이루어진 사실만으로도 군민들로부터 정당성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의원이 예산집행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방선거가 있는 2018년에만 전체 사업비의 3분의 1에 가까운 예산 이월, 당초예산이 결정된 지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당초사업예산보다 2배가 넘는 사업비 증액, 이것도 모자라 다른 사업항목의 예산을 끌어다 쓰는 등의 비상식적으로 예산이 사용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동안 횡성은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노골적인 편가르기 예산, 선심성 예산으로 주민들을 줄세우고 인사권을 쥐고 있는 단체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해 공직사회를 광범위한 공범집단으로 만들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자신의 지지세력을 위해 또 다음 선거를 위해 모든 횡성군민과 횡성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할 예산을 불법과 반칙으로 좌지우지해온 단체장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횡성군 공직사회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조나 침묵없이는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같은 비상식적인 예산집행과 편가르기가 당연한 듯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점이다.
횡성은 반칙과 불법으로 중도하차하면서 공석이 된 군수보궐선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불과 1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군수보궐선거가 공정한 과정을 통해 정의로운 결과가 되도록 하는 것은 횡성군 공직사회와 유권자 모두의 몫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