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리 주민들 “상서로운 출발” 함박 웃음
남산리 전천의 고니는 약 한달 전 두 마리를 시작으로 점차 늘어 현재 20여마리에 이른다. |
횡성읍 전천에 큰고니가 나타났다. 약 한달 전 두 마리를 시작으로 남산리 마을 앞 전천에 자리잡은 큰고니는 현재 약 20여 마리에 이른다. 한반도에서 겨울을 보내는 겨울철새인 큰 고니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남산리 전천의 고니 무리와 청둥오리들 |
상지대학교 생명과학과 최준길박사는 “겨울철새인 큰 고니는 먹이감과 수질이 풍부할 경우 중간기착지로 삼게 된다. 강원도의 경우 동해안 호수를 중심으로 이동했는데 최근에는 남한강과 섬강합류부로도 이동이 확인되고 있다. 큰 고니 무리 일부가 횡성읍 전천이 겨울을 보낼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내년에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원종익 파크골프회장은 “70 평생에 큰고니가 남산리를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며 “남산리 주민들 모두 경자년을 맞아 상서로운 일이라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산리 앞 전천에서 등쪽 깃털에 머리를 묻고 쉬고 있는 고니들. |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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