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횡성문화재단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물어야 한다

기사승인 [202호] 2020.07.10  15:20:38

공유
default_news_ad1

16일 횡성군의회의 기획감사실과 횡성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횡성문화재단의 ‘내 맘대로’ 운영에 군의회의 질타가 쏟아졌다. 2017년 7월 문화재단이 출범한 이후 3년째 이어지는 풍경이다.

올해 횡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재단이 2019년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횡성군의회에 제출한 2018년 제14회 횡성한우축제 축하공연 집행내역이 횡성문화재단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계약정보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축하 공연비와 가수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기와 의회에 자료를 제출한 시기가 불과 한 달도 차이가 나지 않아 과다한 공연비 사용과 축제에 사용된 예산을 숨기기 위한 고의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문화재단의 예산사용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문화재단의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과 결산, 재산의 취득과 처분, 임대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이사회의 기능이 정상 작동한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문화재단 이사회는 출범 초부터 정무직 비서실장과 선거공신으로 분류되는 임기제 공무원이 이사로 선임되는 등 이사회의 정치적 독립성이 우려됐다. 2기 이사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1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공무원 아닌 공무원들은 퇴직 이후에도 2기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뇌물군수를 지키겠다는 대규모 집회 관련자들도 2기 이사진에 포함됐다. 문화계인사는 횡성문화원 사무국장까지 포함해도 2명에 불과하다. 전문성은 없지만 군수 편에 있는 이들에게 자리를 챙겨주기 위해 문화재단 이사회가 이용되고 있다는 세간의 평을 받는 이사회가 관리감독의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부터가 무리인지도 모른다.

투명한 운영을 돕기 위해 파견된 공무원조차 문화재단 직원이라는 방패아래 공무원이 지켜야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해외출장예산을 마음대로 쓰면서도 파견공무원 수당은 꼬박꼬박 받았다. 추가 수당을 챙길 때는 공무원이었던 것이다. 당연직 이사인 기획감사실장 역시 문화재단 직원들의 해외출장 예산 사용의 문제점을 몰랐다고 한다.

문화재단을 총괄 책임지며 관리감독하는 이사장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이사장에게 매달 100만원의 고정 경비가 지급되는 만큼 숙박업소 이용이 가능한데도 공연이나 행사가 늦게 끝난다는 이유로 이사장 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채용식 이사가 이사장이 된 후 관사의 공과금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19로 공연이 취소된 시기여서 관사를 문화재단의 업무와 무관하게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군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횡성군은 지금까지 드러난 문화재단의 방만하고 불투명한 운영과 세간의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공정한 조사,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위해 횡성군 자체 감사가 아닌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 그리고 강력하게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