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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위원장 사퇴...왜?

기사승인 [204호] 2020.08.07  1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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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하는 횡성송전탑반대위]

이기태위원장 불신임 후속조치로 지난 6월 16일 열린 횡성반대위 비상대책위 임시총회. 비상대책위는 이날 총회에서 정관과 임원선출이 확정하고 송전탑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횡성 반대위)가 또다시 위원장이 사퇴하는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홍성만 횡성 반대위 위원장 주선으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홍 위원장을 비롯해 500KV 직류송전선로 경과대역 예정지에 포함된 4개 면 반대위 위원장들의 강릉 단합 모임에 한전 관계자들이 동석한 사실이 21일 강원도민일보를 통해 뒤늦게 지역에 알려졌다. 도덕성 논란이 일자 홍성만 위원장이 22일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23일 열린 횡성 반대위 운영위원회에서 홍 위원장 사퇴로 논란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이번 홍 위원장 사퇴가 강릉에서 열린 단합 모임에 한전 관계자들이 동석했다는 ‘모임의 부적절성’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대위 내부의 갈등이 배경에 있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도 희망신문기자와의 통화에서 “(투쟁의 방향과 방법을 놓고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던 사람과) 계속 싸워야 하고 (단합 모임 건으로) 언론에 난 것이 구설수에 올라 횡성에 퍼져 더 이상 내가 탄력을 받을 수 없게 됐다는 생각에서 사퇴하게 되었다”며 사퇴의 배경에 횡성 반대위 내부의 갈등도 한몫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횡성 반대위의 내부갈등으로 위원장이 사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이기태 전 위원장이 전격 교체됐다. 당시 이기태 위원장은 입지선정위 참여와 관련해 논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독단적 행위’로 비상대책회의에서 불신임을 받아 사퇴했다. 한전의 4월 입지선정위원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결정한 횡성반대위 대책회의 결과와 다른 ‘한전이 4월 입지선정위원회를 취소하면 5월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입장을 전달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기태 위원장 교체라는 파동을 겪으며 내부갈등 수습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한 횡성반대위가 두 달여 만에 다시 위원장 사퇴로 이어진 것은 횡성반대위 내부 구성원 간의 불신이 크다는 반증이라는 평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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