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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대 오른 권순근 의장 리더십

기사승인 [204호] 2020.08.07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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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 권순근의장(무소속)이 하반기 의장단 선출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군의회 첫 주례회의에 통합당 의원 3명만 참석한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내부갈등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오인의원과 이순자의원, 무소속 변기섭의원이 하반기 의장단 선출 이후 “독자적 의정활동”을 표명했던 만큼 이번 주례회의 불참은 일견 예견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주례회의 일정에 대한 사전 조율없이 주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회의 날짜가 공지되면서 갈등의 해결은 더욱 멀어지게 됐다는 평이다.

지난 5월 횡성군의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권순근의장권한대행

군의회의 주례회의는 주요 군정 추진 상황에 대한 집행부의 설명을 듣고 향후 의사일정 등을 논의하는 회의로 군의회의 공식 일정은 아니다. 모든 의원이 반드시 참여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어서 그동안 개별 일정이 있는 의원들은 주례회의에 참여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해 횡성군의회의 주례회의는 1월 22일 수요일, 2월 10일 월요일, 3월 10일 화요일, 4월 24일 금요일, 5월 15일 수요일, 6월3일 수요일에 열렸다. 매월 정해진 날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회의가 필요한 경우 의원들의 일정을 조율해 열린 것을 알 수 있다. 주례회의를 통해서만 집행부로부터 보고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주례회의 불참을 “파행”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부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권순근의장으로서는 ‘소통부족’과 ‘운영미숙’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일 민주당 백오인, 이순자 의원과 무소속 변기섭 의원은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29일 권순근 의원의 탈당과 의장 선출 등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후반기 원구성 과정이 부당하며 독자적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23일 주례회의에 통합당 의원 3명만 참석한 것은 권순근 의장이 자신의 의장 선출에 반발하며 독자적 의정 활동을 선언한 민주당 백오인, 이순자 의원과 무소속 변기섭 의원에 대한 설득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주례회의를 비롯한 의정 활동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의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권 의장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자신의 의장 선출에 반발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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