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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활용, 구체적 청사진 제시로 주도권 잡아야

기사승인 [221호] 2021.04.26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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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창묵 원주시장이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공개 제안했다. 원 시장은 올해 6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수립을 앞둔 시점에서 원주, 횡성은 물론 강원도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을 모색해 이를 공항종합개발계획에 반영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보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시장의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제안은 지난 3월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 계획의 취소 결정 과정에서 횡성군이 강원도에 전달한 원주공항의 민간공항 전환 검토 요구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횡성군이 원 시장의 제안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원 시장이 횡성과 사전 협의 없이 국제공항 승격 제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다분히 원주 중심으로 원주공항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횡성이 선제적으로 원주공항 활용과 주변지역 개발에 관한 청사진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원주공항 활용의 주도권을 원주에 뺏길 가능성이 커진다.

횡성군은 원주시의 원주공항 국제공항 격상 제안과 관련해 원주공항을 이모빌리티, AI와 연계는 물론 드론 산업과 레저용 경비행기 공항과 우주항공 산업을 접목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공항’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것은 횡성군이 기존에 구상하고 있던 각종 계획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일 뿐 보다 심도있는 고민과 정책의 검토 과정을 통해 나온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런 백화점식 정책의 나열로는 원주공항 활용의 주도권 경쟁에서 원주를 이길 수는 없다. 지금은 어느 지자체가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내놓는 야에 따라 국가 자원의 배분이 달라지게 되는 시대이다. 횡성이 원주공항의 민간공항 전환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치밀하고 미래지향적은 정책을 수립해 원주공항 활용 주도권을 잡아야 할 것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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