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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모두가 변화해야 지역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사승인 [289호] 2024.03.04  1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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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학기가 시작되지만 횡성의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다. 학령인구 감소가 가팔라지면서 학생이 줄고 학급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3천여 명 선을 유지하던 학령인구가 내년에는 2천 명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여 횡성의 학령인구 감소 위기가 성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는 곧바로 지역소멸로 이어진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횡성처럼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이러한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생활인구 유입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생활인구 유입책은 타지역의 인구를 빼내 오는 것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교육과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사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생활인구 유입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최근 횡성군과 교육지원청이 생활인구 유입과 학령인구 감소 위기 극복 방안의 하나로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교육부로부터 3년에 걸쳐 100억 원의 예산 지원과 교육과정의 자율 편성권, 교사 초빙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어 교육 여건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서원초등학교에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건립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교육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학부모와 주민의 노력이 부족하고 교육 현장을 책임져야 할 교사들이 지역 교육에 대한 책임감과 애착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사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없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인식의 변화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

주민과 교사 등 공동체 구성원들이 다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고 책임지겠다는 인식과 노력을 할 때 지역의 교육 여건과 정주 여건은 크게 개선되고 누구나 살러 들어오고 싶은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모두가 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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