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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기념사]

기사승인 [193호] 2020.02.25  1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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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고 싶은 횡성, 사람 살만한 곳 횡성’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횡성을 만들기 위해 출범한 횡성희망신문이 창간 8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횡성희망신문을 성원해주신 독자와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횡성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난 30년 간 제왕적 군수를 중심으로 한 행정 권력과 일부 토건업자, 지역유지들이 결탁한 기득권 토호세력들이 지역의 권력과 자원을 독점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비리와 부패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였습니다.

그로 인해 각종 비리와 부패가 일상화됐고 횡성군의 청렴도는 4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직 군수들이 연이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군수직을 상실하는 불행한 일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뇌물수수 유죄 확정으로 한규호씨가 군수직을 상실해 장기간의 군정 공백이 초래되고 지역 현안 해결과 중요 결정들이 미루어지면서 지역 발전에 차질은 물론 하지 않아도 될 군수 보궐선거에 군민의 혈세까지 써야 합니다.

힘없는 주민들은 그동안 토호세력들이 자행하는 불의를 보고도 토호세력들의 ‘편 가르기’의 덫에 갇혀 침묵과 복종을 강요받았습니다.

횡성의 이러한 사회 환경 속에서 불의와 불공정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을 가하는 횡성희망신문은 기득권 토호세력들에게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입니다. 토호세력들은 자본과 권력을 무기로 횡성희망신문을 끊임없이 음해하고 탄압했습니다. 다른 언론들이 침묵할 때 군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이유로 횡성군으로부터 군부 독재 시절에나 가능했던 광고 등 돈줄 틀어막기가 자행되었습니다.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횡성군의 광고차단은 물론 횡성군이 예산을 지원하는 관련 기관단체에 횡성희망신문 구독중지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횡성희망신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 신문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재정 문제입니다. 횡성군은 이러한 지역 신문들이 안고 있는 재정적 한계를 악용해 자본의 힘을 내세워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횡성희망신문의 존립을 위협하고 비판 기능을 포기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같은 권력의 부당한 탄압은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며 공직자의 영혼과 양심을 내던지고 권력에 줄선 공무원들에 의해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탄압 속에서도 횡성희망신문이 창간 8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은 자본과 권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신문”, “해야 할 일을 하는 신문” 횡성희망신문을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 덕분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공동체적 가치가 사라지고 공동체가 붕괴될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진영논리가 사회를 지배하며 정의와 상식보다 진영의 독선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정의가 사라진 권력은 정당하지 못한 폭력으로 변질됐습니다. 공동체 유지에 가장 필요한 참여와 소통은 사라져가고 배제와 단절, 악덕이 그 자리를 차지하여 공동체 존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횡성은 기득권 토호세력들이 만든 패거리 정치 문화와 불공정한 자원 분배로 인해 삶의 질이 악화되고 공동체의 해체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해체는 곧 횡성의 소멸을 의미합니다.

횡성의 소멸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횡성이 사람 살만한 곳이 돼야 합니다. 불의와 불공정이 판치면 경제적 번영은 지속가능하지 않고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사회 정의와 공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정과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두텁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상생하는 사회입니다. 사회적 자본이 두터워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입니다.

횡성이 사람이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올해 횡성희망신문은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첫째, 횡성군의 주요 정책들을 횡성군의 예산과 함께 살펴보는 정책점검 기사들은 연중 계속됩니다.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소명은 사회 환경에 대한 감시입니다. 횡성희망신문은 부정과 부패를 용인하고 부정부패한 세력의 힘을 빌려 이익을 취하는 이름뿐인 언론이기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횡성희망신문은 횡성이 보다 청렴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창간 때부터 지켜온 사회 환경의 감시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사람이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 횡성’을 위해 독자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연중기획 ‘살기 좋은 횡성을 위해’

연중기획 ‘살기 좋은 횡성을 위해’ 는 횡성이 당면한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인구 문제에 대한 횡성군의 접근은 출산율 증가나 기업유치, 귀농귀촌 장려와 같은 양적 인구 증가 측면에 치중되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횡성만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예산 쏟아붓기 대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보다 과감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횡성희망신문은 사람 살기 좋은 횡성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것, 외면해왔던 문제들을 여러분과 함께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봅니다.

●연중기획 ‘사람과 스포츠’

연중기획 ‘사람과 스포츠’는 스포츠를 통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연대와 결속, 삶의 질 향상, 공정한 경쟁을 통한 질서와 통합이라는 스포츠의 힘을 되살리기 위한 기획입니다. 횡성에 살아가는 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어떻게 인연맺고 삶의 희노애락을 나누어 왔는지 각 종목의 다양한 스포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횡성희망신문은 땀 흘린 댓가가 돌아오는 정직한 삶,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삶, 바른 정치로 건강한 사회, 꿈과 가능성으로 미래가 있는 사회, 생명과 평화의 시대를 꿈꿉니다. 횡성희망신문은 창간 때부터 표방했던 사회정의와 공정의 실현을 통한 행복한 횡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횡성희망신문이 걸어온 지난 8년 동안 한결 같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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