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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선거로 치닫는 보궐선거

기사승인 [198호] 2020.04.10  1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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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올리기 급했나...아니면 말고식 행태에 주민들 우려

10일 더불어민주당 장신상후보가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네거티브중단과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횡성군수보궐선거가 막장선거로 흐르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선관위 토론을 거치며 양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9일 박명서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4월 15일 횡성군수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온갖 유언비어와 학연, 지연을 앞세워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횡성중학교만 나온 후보가 횡성중고등학교를 나온 것처럼 속이고, 횡성중고등학교 동문회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과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횡성군수후보캠프는 비양심적인 선거운동을 즉각 멈추고, 횡성군의 갈등을 치유하고 군민화합을 염원하는 횡성군민 모두의 뜻을 존중하여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장 후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거공보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범법사실 조차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후보의 뜻을 존중하여 자제해오고 있다.”며 “어느 후보자는 유세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면서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여론조사가 불리하다고 해도 전임군수의 뇌물죄 판결로 발생한, 8억여 원의 횡성군 비용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도 이토록 막무가내로 네거티브 선거를 거리낌 없이 진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횡성군민을 기만하는 비양심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고 “횡성의 화합과 발전을 바라는 횡성군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장 후보측은 “분열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행위는 더 나은 횡성군의 미래를 위해 단호하게 처벌 받아야 한다.”라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끝까지 법의 판단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발표는 박명서 후보가 8일 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 자신의 주도권토론 시간에 장 후보를 향해 “장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제보들이 들어온다. 제가 다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는 꼭 말씀드려야겠다. 공근면장과 횡성읍장 하실 때 여성관련 추문에 대한 이야기인데 혹시 들어봤나"라고 물으며 시작됐다.

이에 장신상 후보가 “선거 때마다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자 박후보가 공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시간이 초과돼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8일 박 후보측은 오전 10시 우천과 오후 2시 안흥유세에서 선거연설원이 여성 A씨가 선관위 주관 TV토론 방송을 본 뒤 SNS에 쓴 글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횡성신문이 지면신문 발행일(13일 월요일)에 앞서 10일 금요일 오전 인터넷판에 여성 A씨를 취재한 기사를 올리면서 파문을 키웠다.

장 후보측은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거유세에서 A씨의 글을 공개한 선거연설원을 선관위에 신고, 고발하는 한편 형사고발도 제기한 상태다. A씨에 대해서는 “일단 군민이고 보호할 필요도 있어 (법적 대응을)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A씨를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38년 공무원생활하고 4년 의원생활 했다 .횡성군민을 내가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둔내역사 건설당시 보상문제는 지도자라면 책임과 도덕성, 신뢰 이런 것들이 키워드라 생각한다. (박 후보가)보상대책위원장을 맡아 1차 보상을 받고 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에 보상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무책임한 결과가 나왔다. 이건 지도자로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더니 거기에 대응해서 지나친, 해서는 안 되는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둔내역사보상 당시 대책위원장이었던 박 후보에 대한 자질검증에 나서자 사실무근인 비방전으로 대응했다는 주장이다.

박후보가 보상대책위원장으로 1차 보상을 받은 뒤 남은 주민들을 위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의 근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 당시에 군의원이었다. 그 부분은 자료라거나 명확히 알고 있다. (박후보는)뒤에서 조정을 했다고 하는데 조정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박후보가) 토론회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토론회 발언도 허위사실일 수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정치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박후보는 TV토론에서 둔내역사보상대책위원장으로 일차 보상을 받은 이후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장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11가구에 대한 이주보상대책위원장을 그만둔 이후 뒤에서 조정자로 역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장 후보의 기자회견은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 횡성희망신문 기자가 현장취재했으며 A씨의 주장을 보도한 횡성신문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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