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멋대로 예산 사용’ 도 넘은 횡성문화재단 (1)문화재단 관사는 누가 사용하나

기사승인 [202호] 2020.07.09  17:58:18

공유
default_news_ad1

횡성문화재단(이사장 채용식)이 예산을 부적절하게 운영해온데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문화재단 이사장조차 공용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16일 기획감사실과 횡성문화재단을 상대로 열린 횡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 김영숙)에서 비상임이사장에 대한 관사 운영, 심사도 받지 않고 진행된 해외출장, 횡성한우축제 공연비 집행 등 불투명한 예산 사용과 관리감독의 부재에 질타가 쏟아졌다.

횡성군의회는 상급기관에 횡성문화재단에 대한 감사를 요청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 문화재단 관사는 누가 사용하나

비상임인데,,,300만원 보증금·월40만원 이사장 관사 운영
채용식 이사장 취임 후 가스요금 급증
코로나19로 관사사용 급증할 이유 없어

횡성문화재단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2017년 9월부터 횡성읍내에 이사장 관사를 운영해온 것은 물론 관사의 사적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문화재단은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2017년 9월부터 횡성읍내에 이사장 관사를 임차해 운영해 왔다. 보증금300만원과 월세 40만원의 임차비는 물론 수도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과금까지 모두 문화재단 운영비로 처리되고 있다.

6일 기획감사실을 상대로 열린 횡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오인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사장 업무추진비도 있고 매달 100만원의 경비(직무수행경비)도 지급된다. 숙박이 가능한 비용이 지급된다”며 관사운영의 필요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옥환기획감사실장은 “이사장이 횡성에 거주하지 않아 (밤늦게 끝나는) 행사나 공연 등을 치르기 위해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초대 허남진 이사장 재임 시기 수도요금이나 전기요금 등이 천원이하로 기본요금 수준이어서 관사 이용이 많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관사 제공의 법적 근거나 조례가 없을 뿐더러 매월 임차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관사를 운영해야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증인으로 출석한 한성현 전 문화재단 사무국장은 “하기 싫다는 사람을 모셔왔다. (횡성에 거주하지 않는)비상임이어서 관사를 제공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2019년 7월 2기 채용식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인 2019년 11월부터 가스요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다. 관사의 올해 2월 가스사용요금은 7만원에 이르고 5월에도 3만8천원의 사용요금을 납부했다. 관사사용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오인의원은 “누군가 거주했다는 이야기다. 지금 누가 사냐”고 따져 물었다. 김희선 문화재단 사무국장은 “현재 채용식 이사장이 상주는 안하고 행사있을 때 (음주했을 때)숙식한다”고 했다. 그러나 가스요금이 급증한 지난해 11월 이후는 혹한의 추위도 없었고 코로나19로 문화공연과 행사가 취소연기됐다. 관사사용이 급증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관사는 이사장의 사적 공간이어서 직원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채용식 이사장이 문화재단 업무와 무관하게 관사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사는 이유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