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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호구역...실효성은?

기사승인 [204호] 2020.08.07  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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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판은 가로수에 가려, 보호구역 아는 운전자도 찾기 어려워

횡성읍 북천리 노인회관 앞에 최근 노인보호구역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됐지만 가로수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사진 김범식 독자 제공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은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어린이와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지정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이른바 ‘민식이법’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반면 노인보호구역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은 최근 횡성읍 북천1리 노인회관 앞에 노인보호구역 표지판을 설치했다. 노인보호구역 시작점이니 표지판이 있는 곳부터 속도를 30㎞로 줄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해당 도로에 진입한 차량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는다. 가로수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표지판을 발견하고 보려면 운전 중에 고개를 쳐들어야만 한다. 오히려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는 것이다. 횡성군 도시교통과는 “현재 노인보호구역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는 중”이라며 표지판을 가리는 가로수는 가지치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로수를 가지치기하는 것만으로는 노인보호구역 지정 목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 현재 횡성군내에서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횡성읍 북천리 실내게이트볼장과 둔내면 횡성노인복지센터 구간 2곳.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각각 반경 300m가 노인보호구역이다. 횡성읍 북천리는 2016년, 둔내면은 2011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구간이 노인보호구역인 것을 아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은 했지만 그동안 별다른 안내홍보도 진행되지 않은데다가 관련 시설물도 최근에야 설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천리 실내게이트볼장 앞 노인보호구역은 영림서 방향과 섬강방향 도로 모두 경사가 있어 규정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를 찾기 어렵다. 해당 구간 진입 지점 도로노면에 규정 속도(30㎞)도 표시되어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횡성군이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안내, 홍보와 함께 노인보호구역을 쉽게 알 수 있는 구간포장, 도로에 노인보호구역 글자와 제한속도 표시 등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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