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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사/ 횡성성당 주임 이희선 신부

기사승인 [215호] 2021.01.20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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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은 멀어지지만 마음은 가까이"

횡성성당 주임 이희선 신부

횡성군민 여러분! 신축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여러분들 하시는 일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기쁨이 충만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작년 한 해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2020년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코로나라는 말과 마스크 쓴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사목생활을 하며 교우들에게 ‘서로 사랑하자, 함께하자’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서로 떨어지세요. 거리를 유지하세요.’라고 공지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2m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나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당연한 일들이지만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서로의 마음이 멀어지고 있진 않은지 염려와 걱정이 앞섭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부자가 반 이상 감소했으며, 겨울에 꾸준히 진행되던 사랑의 연탄

나눔도 많이 줄어 저소득층 가구의 겨울나기가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합니다.

참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발 맞춰 원주교구 교구장이신 조규만 주교님께서는 올 해를 ‘자선의 해’로 정하시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줄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주교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행복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회, 인간다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기주의와 약육강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 횡성성당 공동체도 올 한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우리 지역 공동체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

우리들이 받은 사랑을 주변에 전할 것입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 횡성이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횡성이 되길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횡성군민 여러분! ‘몸은 멀어지지만 마음은 가까이!’ 올 한해 코로나가 극복되기 전까지 우리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말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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