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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1리 풍력발전 논란...보상금 합의•배분, 엇갈린 주장에 관련 서류도 없어 의혹 키워

기사승인 [219호] 2021.03.18  1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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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하여 청산풍력이 삽교1리 마을에 지급한 보상금은 1억 원이다.
그런데 보상금 합의와 배분 과정에 대해 마을 주민 중 내용을 아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마을 주민들은 김봉기 전 이장과 청산풍력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았던 박명서 전 도의원이 보상금 합의와 배분 과정의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봉기 전 이장은 “처음에는 1억 원 전체를 마을로 입금하려 했는데 박명서 전 도의원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해서 5천만 원은 마을 통장에 입금하고 나머지 5천만 원은 4반 통장으로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청산풍력과 마을 간 보상 합의를 중재한 박명서 씨가 조언하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박명서 씨는 “ 보상금 배분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당시 이장(김봉기 전 이장)이 내게 보상금 문제를 의논했는데 그것은 마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며 자신의 조언대로 했다는 김봉기 전 이장의 말을 부인했다.

문제는 이같은 엇갈린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청산풍력과의 보상금 합의와 지급 그리고 배분과 관련된 일체의 근거 서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봉기 전 이장은 “마을 통장과 반 통장에 입금된 기록만 있을 뿐 별도의 서류는 없다”고 했다. 또 “마을에 입금된 5천만 원은 마을회관 리모델링 비용으로 지출했고 4반으로 입금된 5천만 원 (풍력발전기에서 가까운) 6가구에 400만 원, 나머지 가구에 100만 원씩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은 반 기금으로 놔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삽교1리 마을 이장으로 선출된 김성환 이장은 “지난해 말 대동 때 보상금 관련 서류를 (김봉기 전 이장에게) 요구했지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1억 원이라는 돈이 들어오고 나간 것과 관련된 서류가 없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상 관련 근거 서류도 없고 보상 문제에 개입했던 박명서 전 도의원과 김봉기 전 이장의 말이 서로 달라 청산풍력발전과 관련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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