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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대역 추가... 막을 수 없었나?

기사승인 [229호] 2021.08.30  15: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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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위원장 사퇴 선언 이후 송전탑반대위 활동 마비돼
홍천 변화 정보부족으로 사전에 차단할 기회 놓쳐

 

지역에서는 8월 5일 한전의 16차 입지선정위에서 결정된 최적 경과대역 변경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횡성의 피해를 확대시킨 한전의 최적 경과대역 변경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3일 열린 홍천군·군의회·사회단체·한국전력 소통간담회에서 한전 관계자가 “현재 경과대역은 1307가구가 영향을 받지만 영귀미면과 남면의 (최적 경과대역을) 조정할 경우 316가구가 영향을 받게 된다”며 경과대역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고 8월 5일 16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7월에 한전이 공공연히 최적 경과대역의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는데도 이같은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횡성송전탑반대위가 입지선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분열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한전의 최적 경과대역 변경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이장 중심의 3기 송전탑반대위가 출범한 이후 반대위 내부에서는 송전탑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측과 입지선정위원회 참여를 통한 투쟁을 주장하는 측 위원들 사이에 의견 대립으로 반대위의 입장이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됐다.

결국 6월 4일 임시총회에서 입지선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를 통해 입지선정위원회 참여가 결정됐다. 그러나 당시 최현진 위원장은 이러한 임시총회 결과에 불복하며 이후 위원장 사퇴를 선언하면서 송전탑반대위는 대외활동 중단과 임시총회 개최 지연 등으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 빠졌다.

7월 26일 송전탑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최현진 전 위원장과 위원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청일, 갑천, 둔내, 공근면 이장협의장의 요구로 임시총회가 열려 차희수 청일면 이장협의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입지선정위원회 참여와 주민대표 구성이 결정됐다.

하지만 횡성은 장기간 송전탑반대위가 파행되면서 입지선정위 참여를 거부하며 강경노선을 고수해온 홍천에서 주민대표의 입지선정위 참여가 결정된 홍천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어 8월 5일 한전의 최적 경과대역 변경 결정을 사전에 차단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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