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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권자의 시간이 왔다...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이다.

기사승인 [291호] 2024.04.11  18: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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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의 막이 올랐다.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13일 동안 여야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거대야당 심판’을 놓고 사활을 건 표심 구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사전 투표일은 4월 5일과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국 254개 지역구 699명과 정당별 비례대표 253명 등 모두 952명 후보자가 국민을 대표하는 300명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 총선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이라는 중앙 정치의 이슈가 너무 크게 부각 되면서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는 것이다.

거대 양당 모두 공천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내걸었던 쇄신과 희생은 사라지고 현역 불패,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 돌풍’은 이런 거대 양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유권자 역시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자의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통해 표를 던지기보다는 자신의 지지하는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하는 지지 정당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정책 선거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국민은 고물가로 경제적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 여야 모두 이러한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을 내놓고 경쟁하기보다 상대방을 향한 날 선 비판과 흠집 내기로 반사이익만 얻으려 하고 있다. 선거가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사는 지역 후보자들이 어떤 공약과 정책을 내놓고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지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지금부터 4월 10일까지는 유권자의 시간이다. 지역과 나라 전체의 흐름을 바꿀 일꾼을 선택해야 할 중요한 시간이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에 의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공약을 꼼꼼히 살펴서,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함이 필요하다. 4년 만에 찾아온 유권자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투표할 때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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