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투자 유치’와 ‘신산업 육성’

횡성군 투자유치과장 임광식

2024년 우리 경제는 2.2%의 낮은 성장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소비둔화는 물론 건설투자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횡성 또한 국가 경제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지금이야말로 ‘민간투자 유치’와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활로를 열어가는 시도에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민간투자로 지역에 활기를...

민간투자 유치는 곧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그리고 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에 특화된 업종 육성과 입지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민선8기 횡성군정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고자, 시장의 트랜드를 선점하고 수요 맞춤형 입지 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방향을 조준하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투자관련 전문가를 “횡성군 투자협력관”으로 위촉하고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활발히 투자유치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사립 미술관(120억원 투자확정)’ ‘민간정원(200억원 투자확정)’ ‘솔리비스 기업(152억원 투자확정)’ ‘데이터센터(6,600억원 투자협의)’ 유치 성과를 이뤄낸 바 있습니다.

사립 미술관...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미술관은 총 282개이며, 이중 강원지역에는 19개(6.7%)로 가장 적게 분포돼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 현실을 대변하는 지표로서 문화적 불균형 해소, 문화적 자산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 군에 투자가 확정된 사립 미술관은 우천면 ‘두곡문화복합단지’ 내에 약 2만평의 부지에 미술관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일대는 강원교육연수원 분원, 목재문화체험장, 서울시 문화자원센터가 이미 조성되었거나 조성 중에 있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교육문화 클러스터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횡성 미술관 투자유치 협약

민간 정원...

유치가 확정되어 조성 중에 있는 민간정원 투자기업은 2008년 설립된 강원특별자치도 최초 식물박물관인 ‘원주허브팜’입니다. 현재 원주시 무실동에 약 1,000여 종 야생화와 습지를 갖추고 연간 2만여명 방문객이 찾는 힐링 정원이었는데,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서원면으로 이전을 한창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국내외 야생화가 심겨진 식물박물관과 정원을 포함해서 특화된 정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서원면의 핵심 관광 자원이 될 것입니다.

배터리 핵심 기업...

국내 최초 전고체전지 연구소를 기반으로 설립된 솔리비스 기업은 고체전해질 양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고체배터리 관련 국내외 90개 특허를 보유하며, 고체전해질 연구에 있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우천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고 상업화를 위한 양산체재를 갖추게 되면, 우리 횡성군은 묵계리에 조성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평가센터와 재활용 시스템 구축과 연계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기차 배터리 핵심단지로 그 시너지를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미 확정되고 협의가 완료된 민자 사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

민간투자 유치와 더불어 인구소멸 위기를 이겨낼 대안으로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편리한 접근성과 쾌적한 정주 환경을 강점으로 앞세워 홍보에 주력하고, ‘공공기관 이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용역을 통해 이전 가능 입지와 대상 기관을 물색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공공기관 유치 움직임을 선점하였습니다.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이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우리 군에서는 지역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신산업으로 ‘이모빌리티 거점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모빌리티(e-mobility)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모든 구동체’를 의미합니다. 전기버스, 전기승용차 뿐만 아니라 전기자전거, 전동트랙터, 전동휠 등 우리 주위에서도 이미 이모빌리티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전기를 이용한 탈 것과 농작업 등에 탄소 연료를 전기로 대체하게 될 것이고, 우리 군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경제 효과는 매우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정상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이모빌리티 산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모빌리티 연구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현재 묵계리 일원에 10만여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이모빌리티 실증단지 조성’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 배터리를 비롯해서 전기차에 필요한 각종 부품을 시험하고 일정 기준에 부합되는 사항을 인증해 주는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해까지 6개의 정부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약 1,31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개별 사업 내용은 ①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②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구축), ③AI운전능력 평가 플랫폼, ④실도로기반 Lv.4 자율주행 차량 운전능력평가, ⑤산악도로기반 자율주행 실증평가, ⑥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건립 사업이 착실히 준비되고 공정대로 절차를 이행 중에 있습니다.

금년에는 추가로 배터리 성능복원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2개 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 장비가 완료되면 이를 활용하기 위해 많은 기업과 관계자들이 우리 횡성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더불어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동력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평면도

]또 다른 한 축은 우천에 소재한 기업인 디피코를 중심으로 한 실제 전기차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매출저조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는 있습니다만, 현재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되면, 새로운 경영체제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뒷받침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관된 부품 회사와의 상생형 일자리도 다시금 제자리를 찾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제적 입지 확보...

이 밖에도, 우리 군에 부족한 기업입지 확보를 위해서 횡성읍에 「조곡농공단지」를 2026년에 입주를 목표로 조성 중에 있고, 묵계리 이모빌리티 실증단지 인근에 「기업의 연구 단지」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 중에 감정평가를 거쳐서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연관 기업과 긴밀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좋은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봅니다. 모쪼록 감정평가 이후에 빠른 시일내 보상협의가 원활하게 이뤄 질 수 있도록, 토지 이해 관계인의 양해와 협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횡성군청 투자유치과...

우리 부서는 정부 정책사업 만으로 채워가기 부족한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대규모 민간자본과 인력 유치로 대응하고, 또한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횡성만의 특장점 홍보로 자본과 사람이 많이 찾아오고, 또한 그 성과는 군민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투자유치’와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합니다.
지금처럼 군민 여러분께서 격려와 성원으로 힘 실어 주시고,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