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위기의 횡성 한우산업...극복 방안 찾아야

기사승인 [293호] 2024.05.06  01:00:26

공유
default_news_ad1

- 2022년 이후 소값 하락 사료 가격 상승...농가 경영난 가중...브랜드 가치, 품질 향상으로 극복해야

소값 하락 추세 속에 농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역 경제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횡성 한우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1.1.~4.17.) 1++ 평균 기준 소 경락가격이 2021년 1분기(1.1.~4.17.) 24,370원(kg당)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1.1.~4.17.)에는 20,122원으로 4,248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합사료 가격(횡성축협 기준)은 2021년 12월 13,640원(포당)에서 2022년 12월 16,680원으로 대폭 상승해 최고가격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2024. 4. 4. 기준) 14,310원으로 하락했지만 2021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우 사육 농가도 2022년 이후 전국적으로 4천여 농가, 강원도는 280여 농가, 횡성군은 40여 농가가 폐업해 이 시기 축산농가가 경영 부담에 시달린 것을 보고 주고 있다.

문제는 국제 정세와 환율 불안,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요인이 잠재해 있고, 2026년 이후 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관세 철폐로 소고기 수입량 증가가 예상되는 등 향후 한우 사육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료값 상승과 한우 가격 하락에 따른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배합사료나 조사료 구입비를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미봉책보다, 지금은 한우 품질 개량 등 제대로 된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기인건비를 제외한 한우 비육우 1두 생산비는 약 9백만 원으로 도체중량 470kg에 1++이상 등급이 나와야 하고, 1+ 등급의 경우 도체중량이 520kg 이상 나와야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횡성군 관계자 역시 횡성한우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고 품질의 횡성한우를 생산하는 것이며 그 시작은 ‘개량’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등급이 1++이거나 도체중량이 520kg이 나온다는 것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개량’의 성과물”이라 지적하며 “지난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견딜 수 있었던 농가는 바로 지속적으로 개량을 해 오던 농가이며, 지금의 불경기에도 계속적으로 암소 개량에 많은 비용과 노동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횡성 한우산업 가야 할 길은 횡성한우 브랜드 가치와 품질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와 횡성군 모두의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